벨뷰교육구의 5개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21일 린우드 린우드 샛별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필드트립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벨뷰교육구에서 온라인으로 한국어 수업을 듣는 다섯 개 중학교 60여 명의 학생으로 첫 필드트립을 통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도서관에 모인 학생들은 두 대의 스쿨버스에 나눠타고 심우선, 이지은 한국어반 교사들과 학부모 봉사자들의 인솔을 받아 샛별문화원을 방문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은 수다를 떨며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이내 샛별문화원에 도착했다. 신발을 벗는 것이 조금 어색했지만, 마루바닥에 들어선 학생들의 표정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최시내 샛별예술단장은 반갑게 학생들을 맞이하며 문화원과 자기 소개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단군신화 이야기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역사 이야기를 곁들이며 가야금을 소개했고, 직접 가야금 연주도 선보였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를 열심히 따라 불렀고 흥겨운 사물놀이 시간이 이어졌다. 사물놀이에 쓰이는 악기인 북, 장구, 징, 꽹과리 네 가지 악기를 모두 보고 소리를 들어보았다. 이날 샛별문화원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학생들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한국 음식을 맛보는 점심시간을 가졌다. 의자 없이 차려진 좌식 테이블이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이날 준비된 메뉴는 불고기, 잡채, 떡볶이, 양념치킨, 만두, 김밥,
김치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식들로 구성되었다. 이어 제공된 다양한 간식과 음료수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애틀한국교육원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벨뷰 디지털 디스커버리의 탐 드웬월드 교장도 참석했다.
벨뷰교육구의 이지은 한국어 교사는 "올해 처음 시작된 벨뷰교육구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배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친구들과 직접 만나 체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현장 학습은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고등학교까지 한국어 프로그램이 확대될 예정이므로 더 많은 학생들과 배움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도 벨뷰교육구 한국어 과정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들을 수 있으며, 온라인 스쿨인 벨뷰 디지털 디스커버리의 학생들도 한국어를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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