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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4/24  조이시애틀뉴스
[건강] “콜라만큼 해롭다” 의사 경고한 ‘과일 스무디’

건강식으로 알려진 과일 스무디가 실제로는 코카콜라만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22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도싯대학 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데이비드 캐번 박사는 과일 스무디에 포함된 과도한 당분이 비만과 당뇨병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번 박사는 “과일을 스무디 형태로 만들면 섬유질이 약간 첨가된 매우 달콤한 음료가 된다”며 “설탕 함량만 놓고 보면 스무디는 코카콜라와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설탕이 ‘천연’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여전히 설탕이고, 혈류의 포도당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설탕 함량이 높은 식단은 잦은 배고픔을 유발하고,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해 비만 및 관련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3년 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통째로 먹은 사람들은 비만과 관련된 2형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낮았지만, 과일 주스를 마신 사람들은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주일에 3번 과일 주스 대신 과일을 먹을 경우 2형 당뇨병 위험이 7%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는 만성 질환으로, 주된 원인으로는 과도한 당 섭취와 내장지방 증가 등이 꼽힌다. 조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실명 등 치명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캐번 박사는 과일 스무디와 같이 설탕이 많은 음료는 완치된 당뇨병 환자라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계속 설탕을 섭취한다면 2형 당뇨병을 관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탄산음료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다이어트 음료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감미료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설탕에 비하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휴=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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