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신분 확인이 가능한 리얼ID 시행 기한인 5월 7일이 다가옴에 따라 여행을 앞둔 주민들이 국내선 항공편에 필요한 신분증 확보를 위해 면허국(DOL)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코모뉴스가 21일 전했다.
9.11 테러 이후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리얼ID법(Real ID Act)'은 여행자가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소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물론, 영주권자 등 합법 체류자들은 국내선 탑승시 여권을 제시하면 된다.
임박한 마감일로 인해 주내 각 지역의 면허국 사무소에는 리얼 ID를 발급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국(TSA)에 따르면 미국 여행객의 약 20%가 여전히 필요한 신분증을 소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강화된 운전면허(enhanced driver license)가 아닌 일반 운전면허로는 국내선 비행기를 탈 수 없다.
워싱턴주 면허국의 토마스 찰슨 대변인은 "조만간 여행할 계획이 없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올바른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얼ID법은 원래 2020년 10월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연기됐다. 이제 시행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국내선 항공기 탑승을 위해 리얼ID 신분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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