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의 여파로 자동차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차값이 오르고 자동차 부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 기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편집자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수입 자동차, 금속 및 부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자동차 가격이 수천 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자동차 수리에 사용되는 부품도 고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의 평균 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비교 쇼핑 웹사이트인 인슈어파이(Insurify)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보험 자동차 보험의 평균 연간 보험료는 작년 말에 2,300달러를 약간 넘었다. 이 사이트는 처음에 인플레이션과 보험사 손실과 같은 요인에 따라 올해 보험료가 5% 인상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인슈어파이는 관세가 추가됨에 따라 보험료가 최소 16% 또는 378달러 상승하여 전국 평균 약 2,700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관세가 없는 것보다 약 256달러 더 높다고 예측했다. 이 분석에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5월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포함된다.
인슈어파이에 따르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월 발표된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동안 협상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준수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일부 상품에 대해 면제되도록 조정됐다. 이 면제 조항이 폐지되면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이 19%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슈어파이 대변인은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가 90일 동안 두 자릿수 글로벌 관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회사의 예측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콧 베센트 연방 재무장관은 발표 후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이번 일시 중지는 자동차와 같은 특정 관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형 보험회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 손해보험협회의 로버트 패스모어 개인 보험 담당 부사장은 "수리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자동차 정비소 수리에 사용되는 부품의 약 60%는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서 수입된다고 협회는 밝혔다.
자동차 보험의 가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악화된 운전 습관으로 인한 청구 증가, 자동차에 더 비싼 기술 사용, 강한 폭풍과 우박으로 인한 피해 등 다양한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치솟았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인상세가 완만해지기 시작했지만, 3월 자동차 보험료는 1년 전에 비해 여전히 7.5% 상승했다.
인슈어파이 데이터 리포티인 매트 브래넌은 소비자들은 요금의 영향을 즉시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인상된 보험료는 가입자의 보험이 갱신되는 시기에 따라 연말까지 통보될 것이기 때문이다.
컨슈머 리포트의 존 린코프 자동차 담당 부편집장은 관세의 영향을 피할 있는 마법 같은 해결책은 없지만 예상되는 인상 시행시기가 몇 달 남았기 때문에 지금이 보험을 검토해 필요 이상의 커버리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등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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