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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4/19  조이시애틀뉴스
윤여정, 할리우드 인터뷰서 "아들이 동성애자" 공개

배우 윤여정(77)이 할리우드 신작 영화 '결혼 피로연'(원제 The Wedding Banquet) 개봉을 계기로 미국 등 해외 매체들과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피플지 온라인판 화면 캡쳐

연합뉴스는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피플지 등을 인용, 윤여정은 최근 이들 매체와 각각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

윤여정은 피플지와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말했다. 

또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내 큰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거기서 그의 결혼식을 열었다"며 "한국에서는 여전히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말했다. 

지금은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언급한 윤여정은 "한국에 돌아갔을 때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그들은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윤여정은 북미에서 지난 18일 개봉해 현재 벨뷰, 레드몬드, 우딘빌 등지 극장에서 상영 중인 '결혼 피로연(The Wedding Banquet)'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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