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2명을 포함, 연방 정부로부터 갑자기 비자가 취소된 워싱턴대학(UW) 유학생이나 최근 졸업생의 수가 23명에 달했다고 대학 당국이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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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캠퍼스의 모습 |
재학생 13명과 졸업 후 교육을 받고 있는 최근 졸업생 10명은 F-1 비자가 취소되어 불안정하고 불분명한 법적 지위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F-1(유학생) 비자는 비자 소지자가 인가된 단과대학, 대학교, 신학교, 음악원, 아카데믹 고등학교, 초등학교 또는 기타 교육 기관에서 풀타임 학생으로 미국에 입국하거나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당 학생은 학위, 졸업장 또는 수료증으로 마무리되는 프로그램 또는 학습 과정에 등록해야 한다.
F-1 학생은 미국 대학에 다니는 동안 캠퍼스 밖에서 일할 수 있다. 졸업 후에도 F-1 비자는 학생이 자신의 연구 분야와 관련된 직업 현장에 등록하는 경우 일정 기간 동안 신분을 계속 유지시켜 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학생 비자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가운데 워싱턴주 등 전국에서 수백 명의 유학생이 갑자기 비자를 취소당하는 긴급 상황을 맞고 있다.
시애틀에서도 최소 2명의 한국 유학생이 이같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아 시애틀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변호사를 만나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UW을 포함, 전국 120개 이상의 대학에서 최소 790명의 학생들이 비자가 취소되거나 법적 지위가 박탈되었다.
UW 관계자는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가 대학 당국이나 해당 학생에게 사전 통지 없이 갑자기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해당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복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학생과 학자들은 우리 대학의 필수적이고 소중한 구성원이며 우리 지역사회, 주 및 국가에 막대한 기여를 한다"고 말했다.
UW은 연방 정부의 학생, 교환 방문자 정보 시스템(SEVIS)에서 유학생 기록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된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변경 사항을 확인하고 영향을 받은 학생들에게 즉시 연락하기 위해 SEVIS 기록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한 UW 관계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행동주의나 다른 보호받는 표현의 자유와 관련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비자 취소 사태와 관련, UW 유학생 서비스 사무실은 변호사 사무실, 정신 건강 자원 및 학업 지원에 대한 접근을 포함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해당 학생들을 접촉하고 있다. 대학 당국은 유학생 지원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우선 순위는 유학생 및 학자를 지원하는 것이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그들과 직접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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