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거의 400명에 달하는 워싱턴 주민들이 독감 증세로 사망, 지난 10년래 가장 심각한 독감철을 맞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몇 주 더 독감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독감 사망자 수는 이미 지난 5년 동안의 연간 총계를 넘어섰다.
워싱턴주 상황도 비슷하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악의 상황으로 기록됐던 2017-18년 독감 시즌에 296명이 사망했으나 2024-25 시즌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해 모두 388명이 사망했다.
이번 시즌에 다른 호흡기 질환에 비해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 병원과 보건 당국이 상당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 보건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겨울 독감으로 사망한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았거나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자 388명 중 300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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