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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4/14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남성 절반은 '결혼한 적 없는 독신'

젊은이들 사이에 결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전체 성인 남성의 절반 가량은 결혼한 적이 없는 독신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최근 인구조사 데이터(2023년)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시애틀 남성 중 17만 3,700명이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연령대의 시애틀 남성 34만 4,700명 중 50.4%에 해당된다. 

시애틀에서 결혼하지 않은 남성의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에는 약 16만 5,600명의 미혼 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돼 당시 시애틀의 15세 이상 남성 인구(33만 7,400명)의 49.1%를 차지했다. 

이 자료는 인구조사국의 연례 미국 지역사회 조사(American Community Survey)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결혼 여부 데이터는 15세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표로 작성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결혼의 기준 연령으로 너무 어리다고 느낄 수 있지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최소 결혼 연령은 주마다 다르며 대부분은 부모의 동의하에 16세에 결혼을 허용하지만 결혼 기준이 15세 이하인 주도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주는 지난해 법이 개정되어 18세로 정해지기 전까지 결혼을 위한 최소 연령에 관한 법규가 없었다.

시애틀 여성들 중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독신자가 여전히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시애틀에 거주하는 15세 이상의 미혼 여성은 13만 8,600명으로 이 연령대의 전체 여성 31만 9,900명 중 43.3%를 차지한다. 

한편 미국 내 주요 도시들 가운데 독신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디트로이트로 59.6%에 달했고 이어 보스톤(57.4%)과 애틀랜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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