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심각한 품질 결함과 노조 파업 등으로 위기를 겪었던 보잉이 구조조정과 함께 부진을 딛고 재도약하는 모습이다. 보잉은 지난 2월에 44대의 항공기를 인도, 오랫만에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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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렌튼공장의 737기 조립 라인 (Photo: Boeing) |
지난해 이맘때쯤 보잉은 737 맥스 9의 공중 폭발 사고로 휘청거렸다. 이로 인해 품질 및 안전 문제를 점검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 속도를 늦췄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률을 높이기 시작하면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보잉은 1월에 45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2024년 1월 비행중인 737기의 항공기 문짝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모든 작업이 늦춰기기 직전인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실적이다.
11일 회사 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보잉은 89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는데, 이는 2024년의 54대와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다.
지난달 인도된 44대의 항공기 중 32대는 737 맥스 31대를 포함해 렌튼공장에서 제작한 737 기종의 항공기였다. 이는 40대의 맥스 기종 인도를 기록한 1월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보잉은 또한 지난달에는 방위 부문에서 구형 737 군용기 1대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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