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하는 수입 관세가 워싱턴주에 상당한 재정적 영향을 미쳐 주 경제에 55억 달러 정도의 피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폭스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같은 피해 규모는 이전 예측보다 10억 달러 이상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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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하는 수입 관세가 워싱턴주에 상당한 재정적 영향을 미쳐 주 경제에 55억 달러 정도의 피해를 가져다 줄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워싱턴주 소비자들은 일부 그로서리의 가격 부담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 무역단체 세계무역파트너십(Trade Partnership Worldwide)의 댄 앤서니 회장에 따르면 레몬, 라임, 아보카도, 멕시코산 토마토와 같은 감귤류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회장은 "지금은 3월 초이고, 현재 미국에서는 신선한 과일을 많이 구할 수 없다. 부패하기 쉬운 음식, 감귤류, 토마토, 아보카도와 같은 품목은 상하기 때문에 미리 비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식품 가격은 불가피하게 오르겠지만, 가격 상승이 모든 상품에 걸쳐 균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앤서니 회장은 "공급업체가 비용의 일부를 흡수하거나 바나나와 같은 다른 수입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여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일률적으로 25%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워싱턴주 근처의 캐나다 국경 마을은 미국의 관세가 경제를 마비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주와 마주하는 캐나다 국경 마을 주민들은 미국의 관세가 지역 경제를 마비시킬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모든 캐나다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어서 워싱턴주 수마스 국경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애보츠포드에 있는 수백 개의 사업체들이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다.
관세는 식료품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장난감, 전자제품, 의류와 같은 소비재도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워싱턴주만 해도 중국산 수입품, 특히 해외에서 대량으로 도착하는 장난감에 대한 관세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에 직면할 수 있다.
앤서니 회장은 지난 1월 수입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제품을 비축하기 위해 서두르면서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러한 관세 부과에 앞서 가능한 한 많은 제품을 들여오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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