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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18  조이시애틀뉴스
베조스 소유의 워싱턴포스트, 머스크 비난 광고 취소

18일 워싱턴 포스트의 일부 판에 게재될 예정이었던 일론 머스크를 연방 정부 역할에서 해고할 것을 촉구하는 광고가 갑자기 취소됐다고 광고를 주문한 옹호 단체 중 한 곳이 밝혔다. 

비영리단체 커몬 커스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팝업 광고

비영리단체 커몬 커스(www.commoncause.org)는 지난 14일 신문을 통해 광고가 삭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랩어라운드로 알려진 이 전면 광고는 백악관, 국방부, 의회에 전달된 판의 앞면과 뒷면을 덮을 예정이었으며, 남부 빈곤 법률 센터 액션 펀드와 공동으로 계획되었다.

동일한 주제의 별도의 전면 광고가 신문에 게재될 수 있었지만 두 그룹은 내부 광고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두 광고의 비용은 모두 115,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몬 커스의 버지니아 솔로몬 CEO는 "내부 광고를 허용한다면 우리가 분명히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는데도 왜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지 물었다"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이유를 제시할 자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가 광고를 취소했다는 소식은 앞서 더 힐에 의해 보도되었다.

누가 왜 광고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번 조치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 뉴스룸의 사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가을 이 신문이 오랜 대통령 지지 전통을 끝내기로 결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베조스가 맨 앞줄에 앉은 것은 워싱턴포스트가 트럼프 행정부를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지난달 400명 이상의 직원들이 베조스에게 서한을 보내 리더십 결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요청했는데, 그들은 "독자들이 우리 신문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재가 거부된 광고에는 머스크가 백악관 사진을 보며 웃고 있는 이미지와 함께 "누가 이 나라를 운영하는가: 도널드 트럼프 또는 일론 머스크?"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광고는 독자들이 상원의원들에게 연락해 트럼프가 머스크를 해고할 때라고 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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