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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11  조이시애틀뉴스
독일마을 '70피트 높이 십자가' 설치로 주민간 분쟁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135마일 거리에 있는 바바리안 독일마을이 중심인 레븐워스에 70피트 높이의 LED 십자가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인해 마을 주민들간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Photo courtesy Upper Valley Cross Foundation

'크리스마스 타운'으로도 알려진 레븐워스의 한 기독교 기도 단체가 지난 여름 마을 위쪽의 숲이 우거진 산등성이에 LED 조명으로 밝히는 70피트 높이의  대형 십자가를 세우기 시작하자 일부 주민들의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법정까지 갈 수도 있는 싸움이 한창이다.  

지지자들은 십자가를 신앙의 축하이자 기독교가 진보적인 문화 아래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레븐워스 주민으로 은퇴한 셰리프 대원인 어퍼 밸리 크로스 프로젝트의 비공식 대변인인 해리 한센(82)은 "크리스천들은 일어서서 그들의 신앙을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그러나, 환한 빛을 발하는 7층 높이의 십자가가 옥토버페스트, 크리스마스 조명, 쾌활한 윌코멘 분위기를 주는 관광도시를 찾는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에게 소외감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이 사업을 추진하는 기도 모임이 마을 바로 서쪽에 있는 텀워터 산 정상 근처에서 공사가 시작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퍼밋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카운티 감독 당국이 십자가 건립 프로젝트에 특혜를 주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와이어가 있는 수직 금속 타워에 불과한 이 프로젝트는 눈이 녹고 셸란 카운티가 상업용 벌목을 위해 구역화된 사유지에서 크고 조명이 켜진 십자가가 합법적인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보류된다.  

그러나 십자가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청원서에서, 언론사에 보내는 투고를 통해  논쟁이 가열되며 진보적인 마을과 보수적인 카운티 주민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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