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 21일부터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체포 작전에 나선 가운데 연방 마약단속국(DEA) 요원들도 시애틀 지역에서 상당수의 불체자들을 체포했다고 코모뉴스 5일 보도했다.
DEA 특수 요원인 데이비스 림스는 "우리가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이민 단속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아이다호, 오리건 및 알래스카 지역을 관할하는 DEA 시애틀 현장 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림스는 "마약 밀매 조직원들이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다"면서 "특히 마약 밀매 조직의 중간급 및 고위 지도부 중 다수가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DEA 시애틀사무소는 이번주 시애틀에서 강간 용의자 등 여러명의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체포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시애틀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트럼프 행정명령 이후 서북미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이민자 체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ICE는 지난 31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864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ICE는 신상이 공개된 범죄자들 가운데 중범죄자들을 우선적인 추방 대상으로 체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ICE는 시애틀의 킹 카운티 국제공항인 보잉 필드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체포된 이민자들을 수송하는 작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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