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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05  조이시애틀뉴스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 곧 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체류 이민자 체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의 민권단체가 지난 2일 보잉 필드에서 수갑과 족쇄를 찬 110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운영하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5일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X 에어 전세기의 시애틀 도착은 최근 타코마 이민국 구치소 수용자들이 늘어난 것과 일치, 팬데믹 이후 수용 인원이 현저히 줄었던 구치소가 곧 수용인원을 채울 수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수백만 명의 서류미비 이민자를 검거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을 둘러싼 가장 큰 의문 중 하나는 정부가 추방하기 전에 과연 이들을 어디에 수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민국 서북미 구치소는 이들을 수용할 장소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ICE가 민간업체에 의뢰해 운영하고 있는 이 시설은 서북미 지역에서 체포된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남부 국경 등 전국 다른 지역에서 ICE 수사관들이 체포한 이민자들도 수용하고 있다.

항공정보 사이트 프라이트레이더24는 피닉스에서 출발한 ICE 전세기인 글로벌X 에어 항공편이 지난 2일 오전 10시 12분 시애틀에 착륙했다고 확인했다. 

팬데믹 이전 서북미 구치소에 수감된 이민자 숫자는 수용 능력인 1,575명에 육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이민 단속이 늦어지고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민자들의 법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스웨스트 이민자 권리 프로젝트(NIRP)는 지난 1월말까지 구치소 수감자는 800~900명으 정도 추산했으나 현재는 1천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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