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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1/31  조이시애틀뉴스
강세라 변호사도 DC 항공기 사고로 희생

29일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 사고로 한인 여성 변호사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여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인 변호사 사라 리 베스트와 남편인 다니엘 솔로몬. /워싱턴포스트

31일 현지 한인매체는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33, 한국명 강세라) 변호사가 동료 변호사와 함께 캔자스주로 출장을 갔다가 이번 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와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나와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쿨에서는 학업 성적이 좋아 최우등(숨마쿰라우데)으로 졸업했다.

오는 2월 21일 대학 시절 처음 만난 남편과의 10주년을 앞둔 변호사는 이를 기념해 오는 5월 하와이 여행을 계획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남편 다니엘 솔로몬은 아내인 강 변호사가 늘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변을 배려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초콜릿과 손으로 만든 카드, 풍선, 촛불로 정성 어린 깜짝이벤트를 준비해 주는 아내였다고 한다. 

솔로몬은 “우리는 서로에게 세상의 전부였다”며 “그녀 없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녀는 그녀를 알게 된 모든 사람들의 삶에 깊은 감동을 줬다”고 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한인 희생자는 총 4명이다. 앞서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13)과 그의 어머니 진 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과 레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이 희생자 67명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8시 48분(현지 시각)쯤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 헬기가 충돌해 폭발한 뒤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로 여객기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두 항공기에 타고 있던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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