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가 미국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블루 스테이트임'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의 영향은 새로운 방식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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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사진 (사진=대통령 인수위원회) |
17일 킹5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내려질 결정은 이민에서부터 경제와 일자리에 이르기까지 워싱턴주에서 체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12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워싱턴주에서 57% 대 39%의 차이로 승리했지만, 트럼프는 2020년이나 2016년보다 2024년에 더 많은 득표율을 얻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해마다 파란색이 강해지는 워싱턴주는 이전 선거에 비해 유권자가 우익으로 이동했다.
트럼프는 공화당이 연방 의회에서 하원과 상원을 장악한 가운데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해 걸림돌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국정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킹5는 게리 락 전 워싱턴 주지사와 랍 맥키나 전 주 법무장관의 도움을 받아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워싱턴주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분석했다.
▲무역 문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번째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워싱턴주는 특히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관세에 취약하다.
경제학자들의 초당적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는 미국 가정에 연간 평균 1,700달러에서 6,000달러 사이의 추가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
워싱턴국제무역위원회(WCIT)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 워싱턴주를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교역했다. 이는 시애틀항과 타코마항을 통해 수입 및 수출되는 모든 상품 가치의 30%에 해당된다.
무역위원회는 또한 관세가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일자리 감소 및 보복 관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의 주택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는 캐나다산 침엽수 제재목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거의 두 배로 늘렸다. 트럼프는 자신이 취임하면 이를 다시 두 배로 위협했다. 워싱턴건축산업협회(BIAW)는 이미 공급이 전국에서 최악인 워싱턴주의 주택 건설을 더욱 억누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BIAW의 그렉 레인은 주택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할 목재 가격 폭등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락 전 주지사는 "관세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중국의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보잉은 트럼프 첫 행정부 시절 관세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항공기 주문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민자 문제
이민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로 그는 미국 전역에서 영구적인 법적 지위가 없는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닉 브라운 신임 법무장관은 이에 적극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락 전 주지사는 "만약 누군가 불법적인 행위로 체포된 경우, 중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되면 그 사람은 추방시켜야 한다는 것에 대한 초당적 합의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백만 명을 추방하는 것은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락 전 주지사는 "그것은 범죄를 해결하는 법 집행의 의무와 초점에서 벗어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워싱턴주 교도소 또는 연방 기관 중 어느 곳도 연방 당국에 의해 체포될 수 있는 1만 명의 서류미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H-1B 비자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 등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많은 테크기업들은 유능한 직원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이 비자에 의존하고 있다.
락 전 주지사는 "이들은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은 사람들이며, 문제는 미국 전역의 많은 기술 산업, 특히 워싱턴주에서 이러한 일자리를 채울 수 있는 엔지니어링 및 컴퓨터 과학 훈련을 받은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필요한 숙련된 하이텍 인력을 배제함으로써 이러한 기업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외국인 인력에 의존할 필요가 없도록 과학, 기술 및 컴퓨터 과학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거슨 전 법무장관은 재직 시절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99차례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유명하며,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무슬림 여행 금지 조치도 포함된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첫 임기 때, 무슬림 여행 금지와 법적으로 잘 고려되지 않은 다른 행정 명령을 발표했을 때보다 훨씬 더 잘 준비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이미 미국에 거주하는 불체자들을 추방하는 것만이 아니라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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