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자매 결연을 맺은 워싱턴주에서 전북특별자치도를 알리며 2년여간 파견관으로 근무한 하애은 사무관이 지난달 31일 귀국, 전북도청으로 복귀한 후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들에게 인사말을 보내왔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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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애은 전북 파견관. 제17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 기념행사에서 전북도 전통부채 500개를 기념품으로 지원했다. |
안녕하세요, 워싱턴주 한인 여러분,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워싱턴주로 파견되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근무한 하애은 사무관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워싱턴주는 1996년 우호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2004년 자매협약을 맺은 이후로 30여 년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파견관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워싱턴주에서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워싱턴주에서의 근무 기간 동안 양 지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전북 공공외교 한마당 행사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중 하나입니다. 벨뷰 메이든바우어 센터와 타코마 스태디움 고등학교에서 열린 이 행사를 주관하며 전통공예와 서예작품 전시·체험, 그리고 전통공연을 통해 전북의 전통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제17회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에서는 한국 전통부채 500개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벨뷰 통합한국학교 장날 행사를 지원하며 청사초롱 등 전통 공예 체험 키트를 제공하고, 전통 혼례복을 지원하는 데에도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현지 동포들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애틀 총영사관 주관 워싱턴주 ‘김치의 날’ 제정 축하 한국 음식 콘테스트 행사에서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단원의 전통음악 공연을 초청 추진하며 귀빈들에게 한국 전통 소리와 악기의 매력을 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청소년과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또한 파견 기간 동안 중점을 두었던 활동 중 하나입니다. 전북 고등학생 28명이 피어스대학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총영사관 등 체험 기관 및 강연 섭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피어스 칼리지 학생 18명이 전북을 방문했을 때, 체험 프로그램 추천과 예약, 전북대학교 방문 및 환영만찬 등 세부 일정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며 양 지역 간의 교류를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미래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전북과 워싱턴주의 협력은 문화와 인적 교류를 넘어 경제적 협력으로도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탄소, 수소,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워싱턴주는 보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첨단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로의 강점을 살려 탄소와 우주항공과 같은 공통된 현안을 중심으로 더욱 실질적인 경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무엇보다 근무 기간 동안 제가 주요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고, 협조 요청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한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와 지원이 없었다면 저의 업무도 더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워싱턴주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북특별자치도와 워싱턴주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인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그동안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하애은 전북특별자치도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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