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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1/02  조이시애틀뉴스
곤자가대 농구팀 태운 스포켄발 비행기도 충돌사고 날 뻔

LA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하는 중 활주로에 키라임항공 제트기가 접근해있는 모습. /유튜브 영상

179명이 사망한 무안국제공항 대형 참사가 있기 전날인 27일 LA국제공항에서 곤자가대학 농구팀을 태운 키라임 항공 여객기가 델타 항공기가 이륙하는 활주로에 진입하려다 항공 교통 관제사의 긴급 정지 명령으로 대형 사고를 막았다.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 30분쯤 LA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스포켄공항에서 이륙한 키라임 항공 563편(엠브라에르 E135 제트기)이 LA공항에서 애틀랜타행 텔타항공 471편이 이륙 중이던 활주로를 건너려 했다.

 

당시 이 비행기는 LA 공항에 착륙한 후 게이트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관제사는 제트기가 대기선을 넘어 활주로에 접근하자 즉시 정지 명령을 내렸다. 키라임 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가장자리를 넘지 않았다고 밝힌 FAA는 “관제소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에 충돌하지 않았다”면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같은 상황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는데, 영상에는 관제사가 “멈춰, 멈춰, 멈춰(스톱, 스톱, 스톱)”라고 외치는 긴박한 음성이 담겼다. 이 영상을 올린 케빈 레이는 “내가 이 일을 시작한 지 몇 년 동안 관제사가 비행기에 ‘멈춰, 멈춰, 멈춰’라고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위기를 모면한 키라임 항공 563편에는 UCLA와 경기를 앞둔 곤자가 대학 남자 농구팀이 탑승해 있었다. 곤자가 대학 농구팀은 한국 국가대표 여준석 선수가 입단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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