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서 "이것이 트럼프 시대의 미국"이라고 외친 한 백인 남성이 아시아계 텔레비전 뉴스 기자에게 미국 시민인지 다짜고짜 물으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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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 폭행 혐의로 기소된 패트릭 토마스 이건(왼쪽)과 피해자인 자론 알렉스 기자 (Picture credit: X/Agencies/ /KKCO website) |
경찰에 따르면 패트릭 토마스 이건(39세)은 지난
18일 그랜드 정션에서
KKCO/KJCT 기자 자론 알렉스의 차량을 델타 지역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곳부터 따라왔다고 밝힌 후 체포되었다.
알렉스는 경찰에 자신이 태평양 섬 출신이 때문에 미행당하고 공격당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체포 진술서에 따르면 그랜드정크션 교차로 신호등에서 택시를 운전하던 이건은 알렉스 옆에 차를 세우고
"당신 미국 시민이냐?
이것이 바로 지금의 트럼프 시대!
나는 해병대 출신이고 당신 같은 사람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다는 것이다.
취재를 하러 나갔던 알렉스는 차를 몰고 시내에 있는 자신의 뉴스 방송국으로 돌아갔다.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건은 차에서 내린 후 방송국 입구로 달려가는 알렉스를 쫓아가며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건은 그런 다음 알렉스에게 달려들어 헤드록을 걸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진술서에 기록됐다.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온 동료들과 목격자들은 경찰에 알렉스가 폭행을 당할 당시에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 같다고 진술했고 이는 부근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도 부분적으로 포착된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알렉스는 디트로이트 출신으로 사건 당시 그는 방송국 취재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건은 편견에 의한 범죄,
2급 폭행 및 괴롭힘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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