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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2/11  조이시애틀뉴스
크로거-앨버트슨 합병 무산

미국 역사상  최대 슈퍼마켓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프레드마이어, QFC 등의 모회사인 크로거와 앨버트슨의 합병 계획은 11일 앨버트슨이 246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백지화하면서 종결됐다.


앨버트슨은 11일 크로거와의 합병 계약 종결을 크로거 측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크로거가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처를 다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앨버트슨은 크로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6억 달러의 계약 해지 수수료와 수십억 달러의 법률 비용, 주주가치 상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지난 2022년 미국 2위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업계 4위인 앨버트슨을 24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방법원은 그러나, 지난 10일 양사 합병이 슈퍼마켓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기 때문에 합병을 막아야 한다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측의 손을 들어줬다.

오리건주 연방지방법원의 에이드리언 넬슨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 판사가 이 문제를 고려할 때까지 합병을 금지하는 예비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시애틀 슈피리어법원의 마샬 퍼거슨 판사도 합병을 금지하는 영구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는 앨버트슨과 크로거를 결합하는 것이 경쟁을 약화시키고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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