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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2/11  조이시애틀뉴스
사랑니 뽑다가 사망한 17세...스포켄 치과서 의료사고

워싱턴주 스포켄 지역에서 사랑니를 발치하는 도중 사망한 17세 소년의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치과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일 일간지 스폭스먼-리뷰 보도에 따르면  고교생인 에릭 엣지(17)가 사랑니 발치 수술 도중 사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엣지 가족의 시간은 그대로 멈춰 있다.

엣지가 사랑했던 애완견들은 여전히 그가 집에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신발도 부엌에 그대로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엣지의 침실은 지난 6월 24일 아버지가 리버티 구강 및 안면 외과에 내려주고 나서 세상을 떠난 이후 그대로다. 

당시에 발치가 잠깐이면 된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들은 나오지 않고 대신 갑자기 치과에 구급대원과 소방대원들로 붐볐다고 아버지 마크 엣지는 회고했다. 그는 차에서 뛰어내려 치과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소방관들과 몸싸움을 벌여 아들을 볼 수 있도록 구급차 뒷좌석에 앉았다. 당황한 그는 아내 사라에게도 급히 전화를 했다. 

이들 부부는 구급대원들이 아들 에릭에게 심폐소생술을 반복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지켜봤다. 그들은 건강하고 활기차던 아들이 매년 수백만 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받는 일상적인 치과 수술 때문에 갑자기 숨진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소방관들은 "뭔가 잘못됐다"면서 "(상황이)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가족에게 말했다.  앰뷸런스 대원이 에릭을 소생시키기 위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을 때는 이미 늦었다. 에릭의 어머니는 아들이 마취로 인한 부작용으로 사망했다며  "이는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엣지 가족은 지역 구강외과 의사인 브라이언 맥렐랜드가 에릭의 마취 부작용을 막을 수 있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은 의사가 수익을 늘리기 위해 마취과 의사를 별도로 고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곤자가 프렙 스쿨 졸업반이었던 에릭은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워싱턴주립대학(WSU)에 진학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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