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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피어스 카운티 법정에 출두 '무죄'를 주장한 신영미씨 (타코마 뉴스 트리뷴 온라인판 화면 캡쳐) |
지난달
27일 음주 문제를 둘러싼 말다툼 끝에 남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타코마 50대 한인 여성이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뉴스트리뷴이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크랜드에 거주하는 신영미씨(52)는 지난
11월 27일 폭력적인 말다툼 끝에
8년 동안 동거한 한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가 사건 당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남편(62)의 사망과 관련,
2급 가정 폭력 살인 혐의로 2일 피어스카운티 법정에 정식 기소됐다.
필립 손튼 커미셔너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하는 대신 그녀를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돌튼 스미스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이 사건에 대한 신씨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지만, 신씨가 경찰에 처음 한 진술은 그녀가 남편을 칼로 찔렀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스미스 검사에 따르면 신씨는 전과가 없다. 신씨의 변호인은 법정 기록에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신씨의 남편은 법원 문서에 공조시스템(HVAC)
사업체을 운영해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
신씨는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업소 사무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주부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신씨는 한국어 통역을 통해 셰리프국 수사관들에게 남편이 퇴근 후 자신에게 술 한 병을 사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잭 다니엘스 위스키 한 병을 사서 남편에게 줬는데,
남편은 당시에 두 명의 직원과 함께
"가게에서"
추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종업원들이 떠난 후 신씨는 남편이 업소로 나와서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가볍게 맥주 두 잔을 마셨고,
검찰은 기소장에 피해자가
"남은 위스키 한 병을 거의 다 마셨다"고 썼다.
어느 순간 신씨는 그들의 차 열쇠를 숨겼다고 수사관들에게 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신씨는 남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얼마 후,
그녀는 남편이 위스키 한 병을 더 사라고 했다고 말했지만 이를 거절했고,
다음날 추수감사절에 가족들이 집에 올 예정이니 술을 더이상 마시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신씨는 수사관들에게 남편이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욕하기 시작했고,
열쇠 세트를 요구하며 집을 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기소장에
"피해자가 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출입구를 막으려 했지만,
그는 신씨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신씨는 바닥에 쓰러졌고 피해자는 밖으로 걸어 나갔다”고 적었다.
신씨는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들에게 자신의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사건 당일 밤에 체포되었다.
공소장에는 신씨가 밤 11시
30분쯤 이웃집 문을 두드렸다고 적혀 있다.
이웃은 셰리프국 대원에게 그 여성의 손에 피가 묻어 있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이웃에게 남편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오후
11시 37분에 에인스워스 애비뉴 사우스
10200 블록으로 파견되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911 신고자와 얘기한 후 인근 진입로를 확인했고 히스테리컬한 고함소리도 들었다.
경찰은 신씨가 바닥에 주저앉아 의식을 잃은 남편을 안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신씨는 경찰에 자신의 상처 부위를 확인한 후 남편과 격한 말다툼을 벌이다 칼로 남편의 등을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등에서
"매우 큰"
칼에 찔린 상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국 구급대원들은 신씨 남편에 대해 사망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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