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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1/19  조이시애틀뉴스
[조이문학] 안개 ...권명순

안개, 속을 알 수가 없어
내가 너를 알 수도 볼 수도 없듯이
너의 희뿌연 안개
그 마음 가까이 가면 난 다 보여

그래서 우린 가까이 있어야 해
널 알 수 있고 
너에게 퍼지지

우린 하나, 안개는 나의 숨
너는 저만치 나를 늘 놀리지만
난 알아, 난 너를 좋아해

언제나 아침이 가며 너는 떠나지만
이제 그냥 있어
난 괜찮아
해가 너를 밀어내도 난 기억할 게 



권명순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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