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주 5일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정상 근무 시행일이 다가옴에 따라 회사 경영진이 이를 따르지 않으려는 직원들에게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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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시애틀 본사의 원형 유리건물 (Noah Berger/Amazon Web Services) |
아마존 웹 서비스의 책임자인 매트 가먼은 17일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이 팬데믹 이전의 사무실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주변에 다른 회사들이 있다”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즉, 회사의 방침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나라는 메시지를 준 셈이다.
내년 1월부터 아마존은 현재의 주 3일 사무실 근무 정책에서 변경된 주 5일 출근을 직원들에게 요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정상 출근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먼은 회사의 새로운 정책이 아마존의 혁신과 협업 문화를 강화하는 데 중요하며 현재의 근무 시스템으로는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애틀타임스가 입수한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가먼은 AWS 타운 홀에서 “우리가 정말 창의력을 발휘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환경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난다"면서 “내가 기대하는 일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환경에서 잘 일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다. 다른 곳도 있지만 아마존에서는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AWS의 수장으로 취임한 가먼은 작년에 사무실 복귀 의무를 시행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아마존 임원들이 했던 비슷한 발언을 되풀이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2023년 8월 내부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 명령을 따르고 싶지 않은 직원들에게 “아마존에서는 아마 잘 안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직원들이 일주일에 3일은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고 발표한 아마존은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수천 명의 근로자가 회사에 재고를 요청하는 청원서에 서명했고 수백 명이 새로운 의무에 항의하는 파업에 참여했다.
새로운 정책으로 아마존은 시애틀의 거대 기술 기업과 대부분의 지역 고용주들 사이에서 가장 공격적인 사무실 복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레드몬드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산성이 떨어지지 않는 한 아마존과 같은 전면적인 사무실 복귀는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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