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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0/18  조이시애틀뉴스
말다툼 끝에 부모 흉기로 찌른 올림피아 30대 남성

올림피아에서 30대 남성이 부모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중태에 빠뜨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7세인 이 남성은 지난 16일 저녁 아버지(72)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 사태로 확대됐다. 피해자의 어머니(72)는 경찰에 이 사건에 대해 설명하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놓자 이를 야단치는 아버지와 다투던 중 '흥분'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아들이 음악을 낮추기를 거부하고 대신 음악을 더 크게 틀고 아버지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아들은 이를 말리려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이에 개입한 아버지도 때리는 등  패륜을 저질렀다. 

아들은 어머니를 바닥에 밀치고 방을 나갔다가 칼을 들고 돌아와 부모를 여러 차례 찌르고 펠렛 총과 마체테(정글도)를 들고 아버지를 위협하며 “당신은 내 인생을 망쳤고 나는 당신을 미워한다”고 소리쳤다는 것이다. 

경찰 보고서에는 폭행 당시 어머니가 911에 전화할 수 있었지만 전화가 끊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전화가 왔을 때 그녀는 주소를 알려주며 “제발 와주세요. 제 아들이 칼을 들고 있어요”라고 구급대원에게 말했다. 당시에 신고 전화를 받은 디스패처는 “남편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어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전화가 끊겼다"고 전했다. 

올림피아 경찰국 수사관들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8시 15분경 '알 수 없는 문제'로 인해 집으로 출동했으며, 911 신고를 통해 “오, 세상에, 피가 너무 많아!”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현장에 도착해 집 밖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들은 경찰은 인질극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비명 소리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간 경찰관들은 “여러 번 찔려 피를 많이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성인 두 명 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들이 피해자들을 향해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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