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전체 범죄가 10% 줄어든 가운데 특히 올들어 차량도난 사고는 무려 60%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도난차량에 대한 추격이 다시 허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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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장은 16일 시애틀총영사관이 코앰TV 공개홀에서 개최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안전 세미나에서 한인 밀집지인 페더럴웨이 지역의 치안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
앤디 황 페더럴웨이 경찰국장은 16일 시애틀총영사관이 코앰TV 공개홀에서 개최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안전 세미나에서 한인 밀집지인 페더럴웨이 지역의 치안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국장은 올해 6월 6일부로 관련법규가 바뀌어서 경찰이 다시 범인 차량을 추적할 수 있어 앞으로 차량 관련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2,306건에 달했던 페더럴웨이 차량탈취 건수가 올해는 8월말까지 788건에 불과할 정도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주거 침입 절도사건도 2014년 629건에 달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어 작년에는 196건 그리고 올해 8월말까지는 105건으로 줄어 보다 안전해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낸 황 국장은 "킹 카운티에서 18세 이하는 총기 사고로 잡혀도 훈방조치하고 5번째 걸려야만 기소할 수 있기 때문에 10대 소년들의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며 미국에서 유일한 이같이 관대한 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10대 청소년들이 자동소총으로 개조한 총기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이들을 추적하는 경찰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힌 황 국장은 최근 경찰국이 시의회에 특수 방탄복 구입을 위해 10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페더럴웨이시 전체 예산의 절반은 총 154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경찰국 예산이라고 귀뜸했다.
황 국장에 따르면 킹 카운티 전체 인구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하지만 범죄에 연루돼 체포된 용의자의 54%가 흑인일 정도로 흑인 청소년 범죄가 만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약 범죄와 관련, 워싱턴주는 마약소지자를 처벌하지 않아 관련 범죄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다행히 최근 법개정을 통해 마약 소지자를 다시 처벌할 수 있게 되면서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황 국장은 여러 대기업이 진출하고 경전철 역이 들어서는 등 향후 10년간 페더럴웨이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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