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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0/14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첫 한인 미혼남녀 스피드 데이트 '인기 폭발'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 특히 한인 부모들이 높은 관심 속에 열린 한인 스피드 데이트 '반지'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1일 벨뷰 릿지우드 코퍼릿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30~40대 한인 미혼남녀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6커플이 매칭됐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대졸 이상 한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했던 이번 행사에는 시애틀 지역과 함께 멀리 스포켄과 LA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다. 이들의 직장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T-모빌 등 IT기업 종사자들도 있었고 데이터 애널리스트, 회계, 전문간호사, 교사, 파일럿 등 직업도 다양했다.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처음 열린 미혼남녀 공개 데이트는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의 테이블을 돌며 5분씩 일대일 대화를 하고 이어 관심 있는 상대방 번호를 불러 10분간 추가 대화를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매치 카드에 가장 호감이 가는 2명의 이름을 적어 내면 이를 바탕으로 매칭을 했다는 것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 특히 한인 부모들이 주관한 모임이라 더 믿음이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사 책임자인 김현숙씨는 "18년 이상 한인들의 집을 팔고 사드리면서 학업이나 직장 일에 바빠서 혼기를 놓친 자녀들의 결혼 문제를 상담해온 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2~3년 전부터 누군가 이런 자녀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오다 이번에 이벤트를 갖게 됐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윈더미어부동산 에이전트인 김씨는 "참가자 22명 중 6커플이나 매칭된데 놀랐다"면서 "한인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이벤트라 생각해 연 3~4회 진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반지 행사를 통해 탄생하는 첫 결혼 커플에게는 3천 달러의 축하금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반지 행사는 오는 12월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인 벨뷰 릿지우드 코퍼릿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425-999-1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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