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때부터 소아마비로 걷지 못해 많은 차별과 좌절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여성이 장애를 극복하고 69세에 오는 11월 25일 뉴욕 카네기 홀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되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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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춘애 선교사 자서전 ''나는 그날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표지 © 이동근 |
화제의 주인공은 LA ‘그레이스 랜드’ 장애인선교회 대표 최춘애 선교사. 그녀는 소아마비를 앓아 걷지 못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의 페달을 밟을 수 없다며 6세 때 피아노 수업마저 거부당했다.
특히 장애로 인해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만학인 51세에 다시 중학교 공부를 시작해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18년만인 69세에 미국 아주사 퍼시픽 대학원(APU) 피아노 학과를 2024년 5월에 졸업해 큰 도전을 주고 있다.
또 지난해 68세에 도전한 ‘International Music Performance Exam Certification 2023 대회’에서 최고상인 ‘Grand Prize’를 수상해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2024년 11월 25일(월) 드디어 꿈의 무대인 뉴욕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게 되었다
최춘애 선교사는 이 같은 감동적인 인간승리의 삶을 이번에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간증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고 있다.
한국 ‘가온미디어’에서 10월에 출간한 “나는 그날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책에는 그녀가 장애로 겪었던 많은 고난과 역경, 눈물과 차별, 자살 시도까지도 했던 숨기고 싶었던 부끄러운 과거가 생생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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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PEC’ 2023 콩쿨대회에서 최춘애 선교사가 연주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그랜드 프라이즈 최고상을 수상해 카네기 홀에서 연주하게 되었다. © 이동근 |
이 책에서 그녀는 “하나님은 저를 그 어두운 자리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손을 잡아 항상 더 나은 곳으로 인도하셨다” 며 감사했다.
또 “한때 좌절과 절망으로 자살 시도까지 했던 정말 숨기고 싶었던 잘못된 과거가 있었다”라며 “저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많은 장애인들과 마음에 장애를 안고 좌절하고 낙담하여, 심지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런 분들에게 저의 삶을 통해 힘을 얻기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장애로 많은 차별과 어려움을 겪자 23살에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하필이면 왜 내가 장애로 평생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을 원망하며 한없이 울었던 때가 있었다고 뒤돌아봤다.
그러나 “저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기적을 체험한 후 뒤돌아보니, 부끄러움보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훨씬 크고 많았음을 깨달았다”며 “이 책을 통해, 절망과 낙담 속에 있는 분들께 소망과 용기를 전하고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고, 그들의 복지가 더 나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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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U 대학원 피아노과 졸업식 때 가족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이동근 |
미국 LA에서 42년 동안 장애인 선교를 하고 있는 최춘애 선교사 는 “69세의 만학도로 대학원 피아노과를 졸업하며 학력에 대한 목표를 이루었지만 최종적인 꿈은 신앙 안에서 장애인들이 살 수 있는 케어 홈(Care Home)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장애인 선교를 하면서 이러한 케어 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에 이미 준비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계속 기도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책 출간 기념회는 오는 10월 16(수)일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신망애 교회에서 열린다. 또 한국 교보문고 등 여러 서점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미국내 책 구입 문의
그레이스 랜드 선교회(Grace Land), 5600 Orange thorpe Ave #303, La Palma, CA 90623
전화:(714)715-9593, 이메일:graceland1004@gmail.com
이동근 (전 시애틀 중앙일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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