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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0/13  조이시애틀뉴스
[영상] 사하라 사막 물에 잠겼다...반세기만에 첫 홍수


모로코 남동부에 이틀 동안 1년치 비가 내린 폭우로 수십 년 동안 건조했던 사하라 사막에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홍수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2일 보도했다. 홍수로 18명이 사망했다.

모로코 기상청 관계자는 10월 초 모로코 남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9월에 이틀 동안 내린 비가 연평균 강수량을 초과해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수도 라바트에서 남쪽으로 약 450km(280마일) 떨어진 타구나이트 마을에서는 24시간 동안 100mm(3.9인치) 이상의 강우량이 기록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에는 50년 동안 말라 있던 자고라와 타타 사이의 호수 바닥인 이리키 호수에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모로코 기상청의 후시니 유아벱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30~50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 지역인 이곳에 홍수가 난 건 50년 만에 처음이다.

아프리카 북부와 중부, 서부의 12개 나라에 걸쳐 있는 사하라 사막은 전체 면적이 940만㎢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막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와 함께 이 지역에서는 지난 몇 년간 극도의 가뭄 등 혹독한 기상 현상이 늘고 있어 향후에도 사하라 사막에 이번과 유사한 폭풍이 닥칠 수 있다고 예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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