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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9/29  조이시애틀뉴스
한달간 달걀 720개 먹어치운 하버드 의대생, 더 건강해져

한 달 동안 달걀을 무려 720개나 먹은 실험을 감행한 미국 하버드 의대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뇌물질대사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미국 하버드대에서 의학대학원 과정을 밟고 있는 닉 노르위츠는 한 달 동안 720개의 달걀을 먹으며 콜레스테롤 수치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관찰한 결과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닉 노르위치 유튜브 영상 갈무리]

노르위츠는 육류, 생선,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을 먹는 평소 키토제닉 식단에 더해 달걀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키토제닉 식단은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으로 주요 에너지원으로 당 대신 지방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단이다. 그는 이런 식단에 더해 팔굽혀펴기, 턱걸이, 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일주일에 약 한 시간 동안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위츠는 실험 시작 2주 뒤부터는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60g로 늘렸다. 저탄수화물식을 하는 사람의 경우 신체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연소하면서 LDL 콜레스테롤(저밀도지질단백질)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림으로써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자 했기 때문이다.

한 달 간 실험 진행 끝에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노르위츠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20% 감소했다. 첫 두 주 동안에는 LDL 콜레스트롤 수치가 2% 감소했지만, 이후 18%가 더 줄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으면 심장병 및 기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노르위츠는 “한 달에 달걀 720개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13만 3200mg에 해당하는 양인데, 이것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지 않을 것이란 가설을 세웠으며 실제로 조금도 높아지지 않았다”며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5배 이상 높아졌는데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 평균적으로 달걀 하나엔 약 186 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노르위치의 이 같은 영상은 공개 이후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26만을 넘겼다.(기사제휴=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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