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캘리포니아에서 납치된 6세 소년이 70년만에 가족을 찾아 재회했다고 뉴욕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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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알비노(오른쪽)가 지난 8월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형 로저 (왼쪽)와 재회했다. (사진=알리다 알레퀸 제공/뉴욕포스트) |
캘리포니아의 한 가족이 납치된 가족을 찾기 위한 70년 간 수소문해오다 지난 6월 온라인 DNA 검사를 통해 마침내 미국 반대편에서 극적으로 가족을 찾았다.
동부 해안에 거주하는 은퇴한 소방관이자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는 1951년 6살 때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 공원에서 납치당했다.
그는 형과 놀고 있었는데 두건을 쓴 한 여성이 다가와 스페인어로 말을 걸며 함께 가면 사탕을 사주겠다고 약속해 따라갔다.
2005년에 작고한 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가족들은 그때가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었다. 하지만 가족들은 70년 동안 희망을 잃지 않았고, 집에 그의 사진을 전시하며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알비노는 지난 6월 온라인 조상 찾기 검사와 경찰,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으로 오클랜드에 사는 가족들과 70여년 만에 재회했다.
당국과 가족들은 그가 현재 동부 해안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그의 납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비노의 조카딸인 알리다 알레퀸(63)은 2020년에 “그냥 재미로” 온라인 DNA 검사를 받은 후 오랫동안 잃어버린 친척을 우연히 찾았다고 말했다.
테스트 결과, 알비노로 밝혀진 낯선 남성과 22%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녀는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불행히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녀와 딸들은 2024년 초에 다시 검색을 시작했고, 오클랜드 공립 도서관에서 오클랜드 트리뷴의 마이크로필름 아카이브를 뒤지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경찰은 알레킨이 “삼촌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 이야기의 결과는 우리가 노력한 결과”라고 언급하며 알레퀸의 노력을 인정했다.
수사관들은 루이스와 알레킨의 어머니를 비교하는 또 다른 DNA 검사를 통해 일치하는 부분이 있음을 확인하고 6월 20일 가족에게 삼촌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알레킨은 “수사관들이 떠날 때까지 울음을 참았다"면서 "나는 엄마의 손을 잡고 '삼촌을 찾았다'고 말했다. 정말 황홀했다"고 말했다.
FBI는 루이스와 그의 가족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상봉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올 수 있도록 주선했고 지난 6월 24일 알레킨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다른 친척들을 만났다.
알레킨은 베이 에어리어 뉴스 그룹과의 인터뷰에서 루이스가 “나를 안아주며 ‘나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볼에 입맞춤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형 로저와 눈물의 재회를 가졌다.
동부 해안에서 아빠이자 할아버지가 된 루이스는 8월 형 로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7월에 캘리포니아를 찾아와 형과 3주 동안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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