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캐피톨 힐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70대 한인 업주가 절도범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큰 부상을 입은 가운데 커뮤니티에서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고 코모뉴스가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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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찰리 김 씨가 시애틀 캐피톨 힐에서 운영하는 그로서리 '제이스 퀵 스탑' (KOMO News 화면 캡쳐) |
제이스 퀵 스탑(J's
Quick Stop) 주인인 찰리 김(70)
씨는 턱,
입, 눈을 크게 다친 후 치료를 받고 집에서 회복 중이다.
아들 김준 씨는 “아버지가 좀도둑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라고 말했다.
아들 김 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한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맥주를 들고나가려다 아버지와 마주치자 맥주병으로 머리를 가격하는 등 폭행을 해서 아버지가 바닥에 쓰러졌다는 것이다.
가게에서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다급한 전화를 받은 아들은 바로 가게로 달려가 아버지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동안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하버뷰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버지의 눈은 부어올라 감겨 있었고,
의사들은 눈에 심한 찰과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퇴원 후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회복하고 있는 아버지 김 씨는 여전히 어지럼증에 시달리고 있어 힘든 상황이지만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조만간 가게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들은 아버지가
2007년부터 어머니와 함께 가족 가게를 운영해 왔다고 말하며,
부부가 보통 일주일에
7일을 일하며 거의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에서야 월요일은 쉬고 주
6일 일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들 김 씨는 아버지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1만 5천 달러를 목표로 개설된 고 펀드미 계정의 모금액이 현재 2만 5천 달러가 넘었다며 커뮤니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펀드미 페이지는 이웃 업주인 클린턴 데이비스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그는 코모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 제이스 퀵 스탑 바로 옆에 캡 힐 짐이라는 피트니스센터를 열면서 김씨와 아주 가깝게 지내왔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김씨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속상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쏟아지는 사랑은 정말 놀랍다"면서 “김씨는 좀도둑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했고,
특히 그것이 좋은 친구일 때 더욱 가슴아프다.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흘렀고 우리가 이 가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김씨의 입이나 턱에 외상이 치료돼 정상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아들 김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봇물처럼 쏟아진 커뮤니티의 성원에 너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김씨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를 사랑한다.
그는 여러분의 아버지,
삼촌 또는 친절한 이웃을 생각나게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아직까지 범인은 체포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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