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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9/11  조이시애틀뉴스
아시아나, 이륙 직전 여승무원 폭행당했지만 그냥 출발



지난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직전의 LA행 아시아나항공 비행기 내에서 여승무원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외국인을 제지했다가 폭행을 당했지만, 별도의 조치 없이 비행을 강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항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5일 LA를 목적지로 하는 아시아나항공 OZ204편 기내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여성 승무원 A씨의 얼굴을 때렸다.

 

당시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며 이륙이 임박, 모든 승객은 좌석벨트를 매고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을 가려 하자 승무원 A씨가 ‘자리에 앉아달라’고 제지했고, 이에 남성이 세게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은 A씨의 귀걸이가 떨어져 나갔다는 것이다.

 

승무원들이 이를 즉각 사무장에게 보고했으나 비행기를 돌려 가해 승객을 내리게 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이륙했다. 더구나 담당 구역도 교체되지 않아  A 씨는 11시간의 비행 내내 자신을 폭행한 승객이 있는 구역에서 서비스해야 했다.

 

LA에 도착한 이후에도 현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장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몸을 가누지 못해 휘두른 팔에 승무원이 잘못 맞았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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