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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8/08  조이시애틀뉴스
20대 한인여성 출동경찰 총격에 사망

뉴저지주 한인밀집지인 포트리에서 조울증을 앓던 20대 한인 여성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경찰의 과잉 대응 논란이 일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8일 전했다. 

News12 화면 캡쳐

현지 방송사 뉴스12에 따르면 뉴저지 법무장관실은 피해자는 빅토리아 G. 리(26)라고 신원을 밝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28일 새벽 1시 25분쯤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피너클 아파트 단지에 출동했다.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남성은 자신의 여동생이 정신 건강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그녀가 칼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복도에서 전화를 건 남성과 이야기를 나눴고, 아파트 안에 있는 두 명의 여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난동을 부린 여성은 경찰관들에게 들어오지 말라며 현관문을 닫았다.

경찰관들이 문을 두드렸고, 결국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씨가 다가오자 한 경찰관이 총 1발을 발사해 그녀를 쓰러트렸다.  가슴에 총을 맞고 잉글우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씨는 결국 사망했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칼이 발견되었다고 말했다. 

뉴저지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칼을 수거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씨 유가족은 경찰이 문을 부수고 들어올 당시 주머니칼은 이씨 손이 아닌 바닥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이씨 가족은 문을 부수는 소리에 두려움을 느껴 물통을 들고 있었을 뿐인데 경찰이 진입 후 이씨를 보자마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뉴저지주 검찰은 사건 발생 1주일 후 총격을 가한 경찰관 이름이 토니 피켄슨 주니어라고 공개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경찰이 적법하게 대응했는지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NS에 '아티스트/싱어송라이터, 연주자, 음악 프로듀서'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씨는 정신건강 문제로 2021년 학업을 포기하긴 했지만 여행, 음악연주, 반려견과 시간 보내기 등으로 컨디션을 관리했고, 건강 상태가 나아지면서 뉴욕 맨해튼의 음악 스튜디오에서 일하기도 했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지난 5월 LA에서 조울증을 앓던 한인이 아파트에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 현지 한인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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