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첫 한인 문인단체인 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가 제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애틀총영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의 응모기간은 6월 1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이며 서북미지역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김미선 회장은 "서북미문인협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았던 작년을 다음 세대를 품는 원년으로 삶고 세대들이 모국 문학에 한걸음 다가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은 바 있다"며 한인 문학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협회는 응모대상은 시, 수필, 단편소설, 번역, 디카시, 시조, 한글상 부문이며 특히 이번에 신설한 시조부문을 통해 K문학의 저변확대를 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함께 신설된 한글상부문은 한국어를 배우고 공부하는 순수한 주류 미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의 문호를 개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을 공부하는 외국인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데, '내가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를 에세이형식으로 영어로 쓴 후 한국어로 바꾸고 다듬어 제출하면 된다.
시의 경우 5편, 단편소설 1편, 수필 3편, 디카시 3편, 번역시 2편, 번역수필 1편, 시조 3편, 특별부문 한글상 등을 갖춰 서북미문인협회 이메일(nwwa2023@gmail.com)로 제목에'뿌리문학신인상 응모작품'으로 표기해 보내면 된다.
전체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과 상패,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도 소정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자는 오는 9월 중순 미디어에 발표되고 개인에게 통보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는 서북미문인협회를 통해 미주문단과 한국을 통해 활동하며 계간지 '뿌리문학'의 동인이 된다.
김 회장은 “다음 세대가 한국학교에서 한국문학으로 넘어오는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공모전의 기치를 (10대에서 90대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1090으로 했으나 올해는 '한국문학과 세계인의 만남'으로 기치를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북미문인협회는 매달 2회에 걸쳐 문학창작교실을 온라인으로 수업 중이며 올해 2기생들이 모두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열심히 '세계문학사'와 '창작 및 합평' 강의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아무쪼록 서북미지역 한인들이 가장 뛰어난 과학성이 입증된 언어인 한글이라는 정체성으로 하나 되어 한글문학으로 많은 위로와 기쁨이 넘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문자 메시지(206-45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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