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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10/09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통합, 전북도와 함께 한 한글날 행사

시애틀통합 한국학교(교장 윤혜성)는 지난 7일  한글날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라북도의 국제협력진흥원 관계자들이 학교를 방문해 함께 했다. 


윤혜성 교장에 따르면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원장의 축하 메시지를 조하나 팀장이 대독 했고 김가영 주임이 함께 참여해 행사를 원활하게 운영하였다. 

전북의 특화된 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전선례와 김다정 전문강사가 다양한 한지 만들기 교육을 실시하고 멋진 한복퍼레이드도 연출했다.

각 학년별로 다채로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유아 유치부는 복주머니 풍경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전주의 대표적인 지역특산품인 한지로 직접 작업하면서 전통종이의 깊고 고운 색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복을 부르는 의미로 주머니 아래 청량한 소리를 내는 종을
매달아 완성하였다.

초등 저학년은 한지로 민속인형을 만들었다. 색색의 치마저고리에 한아름 꽃을 든 수줍은 아가씨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인형은 전통한지의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초등 고학년은 청사초롱 조명등을 만들었다. 청사에 홍사로 상하단을 두른 초롱은 조선 후기에 왕세손이 사용하였고, 민가에서는 혼례식에서 널리 사용된 친숙한 한국의 전통 공예생활품으로 혼례식을 위해 신랑이 말을 타고 신부집으로 떠날 때와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시집올 때 길을 비추어 주는 것으로 우주만물의 조화를 의미한다는 것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중고등부, 성인 및 학부모 반은 한글자모음이 새겨진 LED 조명등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나무판에 하얀색 한지를 발라서 예쁜 LED불빛을 담았다.

강당에서는 성인반의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복퍼레이드가 펼쳐져 현대국악곡이 강당 안에 울려펴지는 가운데 학생들은 남자성인한복, 여자성인한복, 예복 등의 다양한 한복들을 입고서 멋진 모습을 자랑했다. 

이후에는 초등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라북도 도전! 골든벨 퀴즈가 진행되었다. 총 20개의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마지막 문제까지 우승자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여러 명의 학생들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윤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은 한글날이 갖는 의미와 유구한 문화역사자원을 가진 고장 전라북도에 대해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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