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5.1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54130
발행일: 2023/09/03  조이시애틀뉴스
우리 며느리 할래?” 자녀 대신 대리 맞선 나선 부모들

심각한 저출산 위기에 직면한 일본에서는 부모가 직접 미혼자녀들을 대신해 맞선을 주선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2일 CNN은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맞선을 힘들어해 부모님들이 대신해 준다’라는 기사를 통해 부모님이 직접 자녀의 짝을 찾는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오사카의 상공회의소 회의실에 60~80대의 부모들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선파티’가 개최됐다. 

결혼정보회사 부모협회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들은 1만4000엔(약 12만6500원)을 지불했다. 자리에 참석한 부모들은 자녀들의 프로필 사진 등을 보여주며 자식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80대의 한 부부는 “49세 아들이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연애할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손주를 원하고 있어서 신문에서 행사 소식을 접하고 직접 찾아왔다”고 말했다.

20년 동안 중매행사를 진행해 온 미야고시 노리코는 “부모가 자녀의 결혼을 이런 방식으로 도와주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더 널리 퍼지게 됐다”고 말하며 “과거에는 이런 자리에 오는 걸 부끄러워했으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생활비 상승, 악화되는 경제 전망, 어려운 취업 등 오늘날 결혼과 출산을 하려는 일본인들이 줄어들고 있고 그들의 부모들이 이런 상황에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구가 급감하는 배경에는 결혼과 출산의 감소가 있다. 

지난 2021년 일본의 혼인신고 건수는 50만1116건으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가장 적었으며, 지난해 출산율 또한 1.3에 그쳤다. (기사제휴=아시아투데이)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