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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apphire Nails and Spa Facebook |
시애틀 발라드의 한 네일샵에서 40대 아시안 남성이 드라이버로 부인을 무자비하게 찔러 숨지게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카이로TV가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테렌스 챈(41)은 지난 18일 사파이어 스파 & 네일 살롱에서 자신의 부인 하오 '헬렌' 통을 드라이버로 무려 백여차례나 찔렀다.
챈은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후 지인 2명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한사람에게는 통과 이혼을 원했지만 먼저 살롱의 고장난 싱크를 고쳐주고 그날 밤 떠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싱크를 고치는 도중 통이 드라이버로 자신을 찔렀기 때문에 자신은 정당방위로 그녀를 찔렀다고 말했다. 통은 얼굴과 측면, 머리, 손, 상체, 목 등에 100여차례 찔린 자국이 있었고 챈은 무릎 타박상과 함께 팔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챈은 지인에게 보낸 비디오 문자 메시지에서 "부인이 먼저 나를 때렸고 내가 나중에 그녀를 때렸다. 그녀가 먼저 나를 찔러서 내가 계속 그녀를 찔렀다. 통이 나를 붙잡았다.. 그녀가 왜 그랬냐고? 나를 보내달라, 그냥 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챈은 연락한 사람에게 자신이 911에 전화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작별을 인사를 하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자살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락한 사람들에게 경찰에 절대 알리지 말라고 얘기했으나 그들이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이날 밤 10시경 15애비뉴 NW 7000블럭에 소재한 살롱에 있던 챈을 체포했다. 챈이 입고 있었던 흰색 T셔츠와 청바지는 피로 얼룩져 있었다고 경찰이 전했다.
수사관들은 화장실 안에서 숨져 있는 챈의 부인(34)을 발견했다.
챈의 것으로 보이는 짐가방이 사업장 뒤편의 오피스 겸 방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발견됐고 그의 여권도 바로 옆에 있었다.
챈은 경찰 조사에서 부인에서 떠난다고 말하고 캐나다로 갈 계획이었다고 진술했다.
조사기록에 따르면 통은 목에 세차례 찔려 출혈이 심해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는 챈에게는 4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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