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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5/30  조이시애틀뉴스
지은희,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우승

뱅크오브호프 케빈 김 행장은 우승한 지은희 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건내고 있다. (사진=뱅크오브호프 제공)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맏언니’ 지은희(36)가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3년 4개월만에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30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홀 차(3&2) 승리를 거뒀다.

지은희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 8강까지 올랐으나 펑샨샨에 19홀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지은희는 지난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3년 4개월 만에 6승째를 거두게 됐다. 이 대회 우승의 또 다른 보너스는 다음주 US여자오픈 출전권 획득이다.

올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출전자격이 없었던 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던 지은희에게 US오픈 출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해 16강에 오른 뒤 최혜진을 꺾고 8강,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 안드레아 리(미국)를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삭스트룀은 7홀차, 리는 4홀차로 꺾으며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결승전은 초반에 팽팽했다.지은희가 3번홀을 따냈지만, 4번홀을 내준데 이어 7번홀까지 패하면서 1홀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8~10번홀을 연속으로 승리하며 2홀차로 앞섰다. 특히 9번홀(파5)에서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박했다.

승부는 16번홀(파5)에서 마무리됐다. 티샷을 잘 보낸 지은희는 우드로 투온을 노렸으나 그린을 넘어가며 어려운 어프로치샷을 남겼다. 두번 만에 그린에 올린 지은희는 후루에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어려운 파를 성공시켰고, 후루에의 파퍼트가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은희는 올시즌 고진영 김효주에 이어 3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올해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한인 사회에 감사드린다”며 “뱅크오브호프는 미국 내 아시안계 은행을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과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미주헤럴드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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