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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2/11  조이시애틀뉴스
성난 시애틀 집주인들 "강제퇴거 금지 끝내라"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이 10일 줌을 통해 십여 명의 임대주 주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애틀시의 강제 퇴거 유예조치(모라토리엄)가 오는 14일 만료되는 가운데 임대주택 소유자들은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을 만나 이를 또다시 연장하지 말아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코모4뉴스에 따르면 해럴 시장은 10일 줌을 통해 십여 명의 집주인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주인들은 25분간 지속된 화상회의에서 모라토리엄 연장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제니 더컨 전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인 2020년 3월에 강제퇴거 금지조치를 처음 발표한 이후 7차례 연장됐다. 이 모라토리엄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없는 한 팬데믹 기간 동안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를 퇴거시키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럴 시장은 “집주인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애틀에서 아내와 함께 집을 소유하고 있는 디오 챈드는 세입자가 자신이 소유한 주택으로 이사해 살면서 2020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집세를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챈드는 "우리는 정부의 구제금도 받지 못해 모기지와 재산세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세입자가 집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어 우리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건물을 철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킹5뉴스에 따르면 해럴 시장은 11일 중에 퇴거 유예 기간을 연장하거나 종료하는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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