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처음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바이러스는 95% 정도 막을 수 있는데, 델타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부스터샷은 절대적으로 맞으셔야 합니다."
이영호 페더럴웨이 기독의료원 원장이 지난 12일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어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에 관해 한인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소상히 설명해줬다. 조이시애틀뉴스는 워싱턴주 보건부(DOH)와 공동으로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제는 보편화됐는데, 한인들의 접종 현황은 어떤가요?
"다행히도 한인분들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면 잘 이해하시고 협조해주십니다. 예를 들어, 65세 넘은 어르신들은 거의 모든분들이 접종을 했습니다. 1,2차 백신접종은 95% 이상 완료한 상태입니다. 미국 전체적으로 70%가 접종을 했다는 점을 고려할때, 한인들은 훨씬 더 이해를 잘 하고 접종하고 있어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사망률이 훨씬 적은 편입니다. 그리고 고생을 덜하시는 편입니다. 어르신들은 접종을 거의 다 하셨고 어린이 접종을 시작했는데, 12세 이상 어린이들은 많이 주사를 맞았고 이제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들이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 백신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분도 있는데, 부스터샷의 안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비교적 안전합니다. 어떤 백신이든 부작용의 우려가 있고 위험 부담이 조금은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은 몸살이 나거나 여기저기가 아프거나 한 경우가 있으시기는 하지만 비교적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7천회 정도를 접종했는데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신 분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몸살이 나서 하루이틀 정도 고생하신 분들은 더러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로 인해 생명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심했던 경우는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면 얼마든지 생명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요. 그것과 어떻게 바꾸겠어요. 이틀, 삼일 몸살 앓고나서 괜찮아 진다면 맞으셔야 겠지요."
- 5세 이상 어린이 접종도 시작됐는데, 어린이들이나 부모의 반응은 어떤지요.
"부모들의 반응은 본인은 그냥 맞지 그러시는데 아이들에게 백신주사를 놓으려면 우리 아이에게 괜찮을까 하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연방 보건부에서 안전하다고 검증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주사하는 양이 어른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와서 맞게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백신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심근염(myocarditis)이 있을 수 있는데, 100만명에게 접종하면 50명 가량에게서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즉, 2만명에 한명꼴로 이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12살부터 18살 사이 어린에 관한 것이고 5살부터 11살 사이 어린이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어린이에게 접종을 해도 좋습니다."
- 어린이나 어른이나 백신 접종 후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백신을 맞았어도 얼마든지 (코로나19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차와 2차 접종을 하시고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모더나가 가장 효과가 좋은데, 그래도 6개월이 지나면 55%로 효과가 줄어들고 화이자는 45%로 효과가 떨어집니다. 존슨&존슨은 안타깝게도 13%밖에 효과가 없어요. 그래서 부스터샷을 맞으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즉, 존슨&존슨 백신을 접종했어도 노출이 되면 10명에 9명 가량은 걸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자도 절반 정도는 걸릴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어른들이 다 접종을 했는데 절반은 아프고 절반은 아프지 않고... 효과가 절반 정도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은 델타 바이러스에 대한 것입니다. 처음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바이러스는 95% 정도 막을 수 있는데, 델타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그렇게 내려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부스터샷은 절대적으로 맞으셔야 합니다."
- 현재 기독의료원에서 화이자, 모더나, 존슨&존슨 백신을 접종하시는데, 한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백신이 있나요.
"한인분들은 전에는 존슨&존슨이 한번 맞는다고 해서 선호하셨는데, 지금은 존슨&존슨 백신을 맞으시려는 분들이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빠르게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모더나가 가장 효과가 좋구요. 그런데 모더나를 맞은신 분들은 조금 몸살이 있습니다. 그래서 몸살을 피하고 싶은 분들은 화이자를 놔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더나나 화이자 모두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백신 접종률도 높아졌고 워싱턴주의 확진률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원장님은 개인적으로 언제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것으로 기대하시는지요.
"정말 답하기 힘든 질문인데요. 저는 드디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인구의 70% 정도가 접종하게 되면 팬데믹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치료약이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에 걸린 경우 치료약을 먹으면 90% 가량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생명에 지장이 없습니다. 이제는 병원에 들어가서 썼던 약이 아니라 외래에서 쓸 수 있는 먹는 약이 나온 것입니다. FDA(식품의약국)가 곧 승인해서 저희들 손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70%가 백신을 맞고 치료약이 나오면 그것으로 터널의 끝이 보이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간을 얘기하라면 힘든 얘기이지만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6개월이나 1년 내에는 끝이 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Copyright (c) 2008-2018 JoySeattle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editor@joyseattle.com ■ Mobile Site: m.joyseattle.com ■ Phone: (206) 247-2325 ■ Office: 15 South Grady Way, Suite 410, Renton, WA 98057; Mailing Address: P.O. Box 5032, Bellevue, WA 98009 JoySeattle News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Newsbuilder
//www.joyseattle.com/news/47911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