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바빠서 사무실 아래위층을 오가며 고객들과의 상담을 마치고 고객들의 인포메이션들을 컴퓨터에 입력을 하고 있는데 아래층 프론트 데스크에서 전화가 왔다.
레지나, 지금 현재 3명의 고객이 약속없이 와서는 너를 찾는데 어떻게 할까? 나는 그들이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알려달라고 대답하며 그중 두명은 내가 안해도 될 일이라 바쁜 카운셀러를 커버하는 데일리 지정 카운셀러에게 일을 돌리리며 부탁하고 나머지 한명하고의 상담시간을 30분으로 잡았다.
또 한명이 기다리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약속도 하지 않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조금 지치기도 하고 몸이 고단해지기도 하는데 깨끗한 의복에 단정하게 차려입고서 새까만 선그라스를 끼고 나타난 내 고객 00를 보게 되었다.
고객들이 많은데 특별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고객들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이들의 삶의 자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나를 별안간 찾아온 000는 9년 전에 조지아에서 이곳 시애틀로 온 홈리스 고객이다. 나이는 46세인데 아프리컨 아메리칸으로 성격이 아주 좋고 무슨일이든지 적극적인 성격을 갖었다.
좀 어려운 점은 오랜 시간 동안 약물중독에서 헤여나지를 못하고 있다가 10개월 전부터 캐토릭 커뮤니티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약물치료 무료 프로그램에 등록하면서 우리 사무실의 정신과의사와 연결이 되어지고 나하고의 상담이 시작된 것인데 캐토릭 커뮤니티에서는 일년간 무료로 아파트를 입주시켜주며 다른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받게 하며 이들의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찾아온 고객은 내가 2년전 우리 프로그램에서 테라피를 목적으로 시작했던 쿠킹 테라피 시간에도 참여하면서 다른 고객들을 리드할 정도로 자신에 차있고 성실히 참여하였으나 어쩌다 소식도 없이 며칠씩 사라지고는 해서 지속적이지 못한 점이 꽤나 안타까운 고객이었다.
그래도 두주 안에 다시 연락을 해오긴 하여서 3년간 매주 거의 매주 만난 고객 중의 한명이었다. 커다란 키에 잘생긴 외모에 밝은 미소까지 가져서 000를 모르는 사람들은 호감을 가질 정도의 모습이었다. 약물중독자이기는 하였어도 주로 약물을 사람들에게 대주는 입장이라 본인은 적당히 하는 정도여서인지 심하게 취해서 비틀거리거나 정신줄을 놓치 않는 고객이었다.
이친구의 특징은 꽤나 색에 대한 감각이 좋아서 옷을 얻어입어도 아니 가끔은 자기가 받는 웰페어로 사입어도 멋지게 소화를 시켜서 멋진 중후한 신사의 모습으로 내 사무실에 짠하고 나타나곤 하였다.
이고객은 형들이 4명인데 모두가 아빠가 다른 가정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다가 11살때 처음 아버지를 보고는 그이후로는 아버지를 다시는 본적이 없고 맡겨진 외할머니 손에 길러지게 된 아이였단다.
자기 위로 형들은 모두들 감옥에 가서 두명은 죽고 한명은 아직도 감옥에 있는데 살인과 폭력으로 평생을 감옥에서 살게 되어서 가끔씩 연락을 하고 하는데 자기도 큰 돈이 없으니 가끔씩 캐어 패키지(간단한 과자나 캔디 등)를 보내는 정도라고 한다.
이고객이 처음 내 케이스로 왔을때 그 큰키에 놀라웠고 홈리스 생활을 오래했는데에도 밝은 얼굴에 놀라고 세번째 어쩌면 저렇게 잘난 모습일까에 놀랐다. 꽤나 잘생긴 얼굴의 소유자인데도 까만 얼굴에 활짝 웃을때 보이는 하얀 치아가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나를 처음 만나서는 먼저 기선을 잡아보려고 나를 카운셀러가 아닌 '빅시스터즈'로 부른다고 했을때 나는 얼굴색을 바꾸며 단호히 나는 너의 시스터가 아니고 너의 카운셀러이니까 절대로 그렇게 부르는 일은 없도록 해야돼! 라는 나의 단호한 말에 놀랬는지 그이후로는 나를 보게되면 항상 예스맴! 이라며 정중히 대답을 하고는 한다.
홈리스 고객들이라고 해서 다 약물에 취하고 정신적 질병으로 인하여 길가에서 허우적거리는 것만은 아니다. 정신적인 질병 때문에 정상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고객이 가족에게 버려지고 또한 본인이 가족을 떠나 왔을때 자연적으로 홈리스가 되기도하고 또는 복잡한 삶 속에서 모든 것을 잊고 싶어서 그냥 약에 취하다가 홈리스가 되는 경우도 있다.
나의 자랑스러운 홈리스 고객 한사람은 2014년 위스컨신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모든 것을 그곳에 있는 부인에게 다주고 이혼하고 온 사람인데 자식 하나는 다컸고 함께 살던 아내와 이혼을 하고는 돈 한푼 없이 이곳으로 와 우리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무료 쉘터에서 6개월을 거주하다가 보잉의 비행사로 다시 취직해 들어간 현재는 나하고도 가끔씩 연락을 하며 대화를 하는 홈리스 출신의 고객이었다.
그는 비행기 조종사였는데 한동안 도박에 빨려들어가 모든 것을 탕진하고 부인에게 이혼을 당한 후 다른 주에서 이곳으로 와서는 6개월간의 무료 숙소와 먹을것 상담 등을 받으면서 재자립하게 된 아프리컨 쥬위시 고객인 00다.
이고객은 우리 사무실의 자랑이다.
도박에 중독되면 팔을 잘라버리면 발로도 도박을 한다는데 이고객은 6개월간의 도박 상담 후 재자립에 성공하고 에베렛으로 이사를 가서 보잉에 다니며 현재는 좋은 여자를 만나서 자립을 한 경우이다. 가끔씩 나에게 전화를 해와 자기 가정의 근황을 알려주는데 잘 살아가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계속)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이메일:
chaelee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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