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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3일 실시된 선거에서 워싱턴주 10지구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 워싱턴주 첫 한인 연방의원 탄생이 기대된다. |
한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3일 실시된 선거에서 워싱턴주 10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이 유력, 워싱턴주 첫 한인 연방의원 탄생이 기대된다. 스트릭랜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김창준 전 의원과 현역인 앤디 김 의원에 이어 미국 역사상 3번째 한인 연방 의원이 된다.
올림피아, 레이크우드, 퓨알럽, 타코마 동부를 지역구로 하는 스트릭랜드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인 8시 20분 현재 58%의 지지율을 획득, 상대 베스 돌리오 후보 (42%)를 크게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타코마 시장과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 CEO를 역임한 스트릭랜드는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1위로 같은 민주당 베스 돌리오 후보와 본선에 진출했다.
1962년 서울에서 주한미군이던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김인민씨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는 다섯 살 때 아버지가 터코마 인근 포트 루이스 부대로 옮기면서 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녀는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와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하고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타코마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광역시애틀상공회의소 CEO로 재직하다 사표를 내고 연방하원의원직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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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어머니 김인민씨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동근 기자) |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소속인 게리 락과 크리스틴 그레고어 등 2명의 전 워싱턴주 주지사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는 등 주류사회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승리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트릭랜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증명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당선되면 연방의회 230년 역사에서 워싱턴주 출신 첫 흑인과 한국인 연방의원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과 부모님이 겪었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약자의 편에 서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릭랜드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결성된 한인사회 후원회(회장 박남표)는 7만여달러의 후원금을 거둬 스트릭랜드 캠페인측에 전달했다고 후원회의 마혜화 간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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