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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가운데) 전 미 행정부 한반도문제 특별대표가 14일 시애틀 퍼킨스 쿠이 로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한반도 포럼'에서 남북한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
남북 화해 무드와 함께 한반도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국무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해 온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 초청 세미나가 시애틀에서 열렸다.
시애틀총영사관이 국제문제협회(WAC), 워싱턴대학 한국학센터와 공동으로 14일 퍼킨스쿠이 로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반도 세미나에서 윤 특별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북핵문제로 인한 군사공격의 위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사랑한다고 말할 정도로 일년새 극적인 전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 특별대표는 그러나, 수십년 동안 쌓인 감정과 적개감으로 북한과의 관계가 단시일 내 개선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것인지는 근본적인 문제로 보다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김정은 자신도 모르고 있다"고 언급한 윤 특별대표는 그만큼 북핵폐기문제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워싱턴대학(UW) 한국학센터의 하용출 교수는 "북핵문제 해결을 서두르고 있다는 느낌인데 인내가 필요하다"며 "미국 사회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여러 기관의 북한문제 전문가들과 함께 박경식 부총영사, 신디 류 주 하원의원, 클락 소렌슨 UW 한국학센터 소장,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등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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