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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2/01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코피 전략’ 논란 커져…“목숨 건 도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이른바 대북 ‘코피 터트리기(Nose blood)’ 전략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임명동의)까지 받았다 낙마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대북 강경기조’와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낙마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은 확산하는 양상이다.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은 31일(현지시간)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피전략은 수백만명의 목숨을 건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더 스마트해지자”라고 코피 터트리기 전략을 비판했다. 코피 터트리기 전략이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시설들을 공격하는 ‘선제공격’인 일종의 ‘예방적 공격’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전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인물로 “북한을 공격하려고 하는데 김정은과 북한 인들이 보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상당히 큰 도박이다”라고 지적했다. 헤이글 전 장관은 또 “나라면 그런 도박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핵버튼 보다 내 버튼이 더 크다” “화염과 분노” 등의 트윗으로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다면서 “핵(무기) 교환에는 승자와 패자없다.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코피 전략을 둘러싼 논쟁이 이미 최소한 한 명의 희생자를 낸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차 석좌의 낙마 문제를 꼬집은 것이다. 


미국의 외교전문가인 조너선 크리스톨 세계정책연구소(WPI)의 연구원은 31일 CNN에 ‘트럼프의 한국에 관한 어리석은 결정’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차 석좌의 낙마 결정을 비판했다. 북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경험이 많고 뛰어난 외교관과 능숙한 외교력이 필요한데 텔레비전이나 한 페이지로 요약된 메모를 통한 정보 습득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차 석좌 수준의 복잡성이나 뉘앙스를 감당하지 못한다”고 차 석좌의 낙마를 비판하기도 했다.


차 석좌는 30일자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의 코피를 터트리는 것은 미국인에게 엄청난 위험’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코피 전략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가고문에서 “대북 공격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단지 지연시킬 뿐, 위협을 막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31일 하와이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에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날 관계자를 인용, 미군의 이번시험은 비행기에서 발사된 표적을 지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맞추는 것이였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요격시험을 실시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실패 요인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CNN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발사 실패를 공식화하지 않는 이유 중 일부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조성된 민감한 환경과 김정은 정권과의 계속된 긴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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