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일무이한 페더럴웨이 한인시정보고회 25주년을 맞아 지난 21일 페더럴웨이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다.
페더럴웨이 주민인 오시은 한미연합(KAC)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짐 퍼렐 시장과 여러 시의원, 상공회의소장, 정상기 킹카운티 판사 등 주류사회 인사들과 박경식 부총영사,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인시정보고회 창립의 주역인 박영민 전 시장은 "LA 폭동 이후 한인들이 거대한 미국 안의 섬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돼 시와 한인커뮤니티간 채널을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시정보고회를 추진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페더럴웨이시가 커뮤니티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수계 주민들을 적극 배려해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밝힌 박 전 시장은 "시와 한인커뮤니티는 하나다. 앞으로 25년 동안에도 이같은 보고회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짐 퍼렐 시장은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하고 그동안 한인시정보고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준 박 전 시장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며 "21세기는 태평양시대로 한국와 미국의 각별한 관계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박경식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는 문화나 배경이 (미국 주류사회)와 다르지만 지난 25년간의 한인시정보고회를 통해 시와 한인사회가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한인사회가 앞으로도 페더럴웨이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해 박 전 시장이 한인시정보고회 창설 당시 페더럴웨이 시장이었던 밥 스테드와 친한 인사인 피트 본 라잇바우어 킹카운티 시의원에게 파이오니상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바올리니스트 수지 김, 첼리스트 이성림, 피아니스트 정민희 트리오가 우아한 클래식음악을 선사했고 남녀 혼성 벨칸토합창단이 성악가 이수진씨 사회로 한국의 가곡들을 불러 행사의 말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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