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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 로고와 이름을 소유한 김세환씨 |
워싱턴대학(UW) 졸업생인 김세환(26, 미국명 폴 김) 씨가 오래전 해체된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 하키팀의 로고와 이름을 소유하고 있어 현재 시애틀이 추진 중인 NHL 하키팀 유치가 성사돼 이전의 팀 이름을 사용하려면 김씨를 통해야만 한다. 이같은 사실때문에 최근 퓨젯 사운드 비즈니스 저널이 김씨를 톱기사로 보도한데 이어 뉴욕타임스도 이를 소개하는 등 시애틀의 NHL 하키팀 창설과 관련해 김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씨는 최근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각별한 애착과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 로고와 이름을 이용한 사업, 그리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혔다.
아이스하키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은.
"한국에서 '미래로'라는 초등학교 클럽팀에 소속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천현수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아이스하키에 입문했다. 어려서 천식이 심해 어머니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했으며 사촌형이 출전하는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면서 흥미를 갖게돼 8살때부터 미래로에서 아이스하키를 했다."
미국에는 언제왔나.
"초등학교 5학년이던 10살때 미국으로 오게됐다. 렌튼의 아이스하키팀에서 경기를 했고 워싱턴주 청소년 대표팀인 시애틀 주니어 선더버드팀에서 선수로 뛰며 일년간 고등학교 대표팀 주장을 맡기도 했다. 펜실베니아주 파스타운의 하키명문 고등학교로 전학가 일년간 선수로 활동했지만 머리에 큰 부상을 당한 후 시애틀로 돌아와 이사콰 고등학교에서 졸업했다.
이어 웨스턴 워싱턴 대학(WWU)에 입학해 공부하면서 미국 클럽팀 경기에서 1위를 하기도 한 벨링햄 클럽팀에서 아이스하키를 했다. 나중에 워싱턴대학(UW)으로 편입해 경제학을 전공했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에 관심을 갖게된 동기는.
"처음에 미국에 왔을때 영어를 못했다. 내가 하키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된 선생님이 시애틀 하키에 관한 책을 보라고 줬다. 그때 시애틀 프로 하키팀이 미국에서 최초로 우승한 팀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아쉽게도 이 팀은 1925년에 해체됐다. 하키 선수로 경기를 하면서 시애틀 하키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시애틀은 주변에 하키팀이 없고 하키 강국인 캐나다와도 가깝기 때문에 하키팀을 유치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마케팅과 세일즈 자격증 프로그램도 공부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소문한 결과, 한 캐나다인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의 로고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하지만 그는 로고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서 법적인 공방을 거쳐 로고와 이름을 사들일 수 있었다. 소유자와 합의를 통해 2014년에 로고를 정식 등록하고 이름은 2015년에 등록했다."
메트로폴리탄스 상표권 획득 후 사용은.
"팀의 이름을 최대한 알리기 위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창단 100주년 기념일이었던 2015년 12월 5일에 이벤트를 가졌다. 그때 토론토에 본부가 있는 하키 명예의 전당에 요청, 우승 트로피인 '스탠리 컵'을 시애를로 가져왔다.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벌였는데, 시애틀 선더버드와 공동으로 주최한 100주년 기념행사에 7천여명의 하키팬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그때 선수들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다. 그리고 우승 트로피를 모교인 이사콰 고등학교에 가져가 행사를 했고 시애틀아동병원에서도 병원을 돕기 위한 이벤트를 가졌다. 또한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의 로고를 새긴 티셔츠,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웹사이트(seattle-metropolitans.c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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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젯 사운드 비즈니스 저널 보도기사 |
최근 시애틀 프로하키팀 유치에 관한 주류 언론 보도가 자주 나오는데.
"창단그룹이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경우, 우선 나를 만나 상의를 해야 한다. 다른 이름을 쓸 수도 있지만 이전 팀의 명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아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를 기대한다."
시애틀 프로하키팀을 언제쯤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짧으면 2년반 정도 오래 걸려도 5년 뒤에는 팀이 창단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단되기 전까지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를 최대한 많이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창단 주도자들이 팀이 창단될때까지 시애틀에서 하키를 알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연락을 해왔다. 팀이 창설될 경우, 이 팀의 프로모션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로고 제품 판매는.
"현재 시애틀, 렌튼, 타코마, 트라이시티스 등 지역의 6개 아이스링크 매점과 일반 스토어 등 총 8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셔츠, 모자, 샌달, 양말, 모형 아이스하키 스틱, 퍽 등 로고가 들어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계획 중인 이벤트는.
"시애틀팀이 처음 우승했던 트로피를 다시 한번 가져오려 한다. 올해 시애틀팀 우승 100주년을 맞이해 전세계 이벤트를 위해 투어 중인 트로피를 가져와 키어리나에서 이를 기념하는 경기를 개최하고 싶다. NHL팀, 국가대표팀, 주니어팀 등을 초청했다. 미국팀은 시애틀 메트로폴리탄스 저지를 입고 경기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이벤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현재 시애틀시, 시애틀관광국, 하키경기장 등과 협의 중이다.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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