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체육회(회장 안경호)는 지난 21일 라스베이거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2017년 신년하례 및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각주 대의원과 중앙경기단체장 및 본부임원 6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소프트볼과 축구 OB경기를 정식종목으로 양궁과 펜싱을 시범종목으로, 배드민턴을 번외경기로 채택했으며, 2년 동안 회칙위반과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던 배구, 씨름을 상벌위원회에서 제명 조치했다. 또한 자진탈퇴를 선언한 유도를 영구 제명시켰다.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은 신년하례 환영사에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 제19회 전 미주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금년 본국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미주한인총연합회, 미주한인상공회의서, 기독실업인협회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 체육회의 질서 확립과 조직 강화를 통해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회장 직권으로 생활체육 이규성 위원장을 조직관리위원회 부회장으로, 노덕환 대외협력위원장을 전국체전 단장 및 대외협력 관련 부회장으로 상정, 회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두 부회장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양궁협회 서향순(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무는 “양궁은 가장 중요한 것이 장소 확보”라고 전제한 뒤, “현재 5개주(애틀랜타, 버지니아, 뉴저지, 산호새, LA)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양궁종목을 댈러스 체전 이후 워싱턴주에서 개최하는 체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협회는 정관개정을 통해, ‘부모 중 1명 이상이 한인이어야 선수자격이 있다’는 조항을 ‘조부모 중 1명이 한인이면 선수자격이 있다’로 개정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조부모 중 1명이 한인이라는 혈통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차기 대회부터는 확인절차를 생략하고 보존기록부는 영구히 보전한다’는 안건과 ‘허용 반경 내에 두 체육회가 존재할 경우 선수의 선택으로 결정하되 두 단체 간 소속문제로 시비가 생길 경우 현재 거주 ID로 판정하도록 하는 안건’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또한 협회는 미주체전 경기도중 사고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지역 체육회 및 중앙경기단체에서 대회전 충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회장, 조직위원장, 해당 체육회장, 경기단체장이 책임을 나누도록 한다는 내용과 본부와 가맹단체 및 지역체육회 조직 중에서 부자지간, 배우자 관계, 형제자매가 동시에 같은 조직에서 대의원 자격을 가질 수 없으며 회장직 또한 승계할 수 없다는 책임 한계를 정관에 추가, 통과시켰다.
댈러스 장덕환 체육회장 겸 조직위원장은 “미주체전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작년 한국을 방문, 많은 접촉을 통해 성과가 있었으므로 대의원들은 많은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중앙경기단체장은 구장과 심판 자원봉사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선수단 명단을 조직위원회에 빠른 시일 내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조직위원장은 또 “3월 25일 댈러스 정기총회를 통해 경기구장과 숙박시설에 대해서 보고하겠으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믿어주시고 많이 참석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전창덕 부회장은 “시범경기로 참가하는 종목도 일정부분 점수를 반영하고 있으며 채점관계는 가맹단체장과 협의해서 3월 정기총회에서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경호 회장은 “매회 체전 때마다 채점문제로 본부와 각주 대의원간에 말썽이 있었다”며 “앞으로 채점을 철두철미하게 파악하기 위해 본부에서 채점 관리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신임 대의원인 라스베이거스 이해용 회장, 휴스턴 체육회 최병돈, 재미볼링협회 장세영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신임 대의원과 본부 이사진들에게 인준장을 수여했다. (기사=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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