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세라)가 개최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기념 글쓰기 대회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일 열린 가운데 도예랑(5학년) 양이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매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자유 주제로 열리던 교내 글쓰기 대회가 올해에는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맞이하여 '한글날', '세종대왕', '나의 꿈' 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의 하나로 열린 이번 글쓰기 대회에는 유아, 유치부를 제외한 전교생이 참가하였다. 예년과 같이 글쓰기 대회가 있기 전에 ‘한글 창제’, ‘세종대왕의 업적’, ‘한글을 지켜낸 분들’ 이라는 주제로 학년별, 수준별로 한달여 전부터 교사들이 주제 수업을 진행한 후 글쓰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글 부문과 영어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였다. 이세라 교장은 "이는 비록 한글학교이긴 하지만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더불어 한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이해와 배경지식을 쌓아주기 위한 교육적인 배려였다"고 말했다.
수상자 학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인 ‘세종대왕상’과 함께 학년별 ‘훈민정음상’과 ‘집현전상’ 시상이 있었다. 도예랑 양은 현대 사회가 발전하면서 벌어지는 한글 파괴에 대한 아쉬움과 한글을 사용하지 못했던 일제 시대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내용의 글로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한글의 소중함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글날', '세종대왕', '나의 꿈'을 주제를 정하였다"고 설명했다.
글쓰기 대회 준비 수업을 위해 연구해 주신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이 교장은 "학생들도 진지하게 수업을 하고 그 결과로 이런 훌륭한 글들이 나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앞으로도 벨뷰 통합한국학교는 해마다 글쓰기 대회를 통해 한국역사와 문화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자라는 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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