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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ourtesy of Hillary Clinton Campaign |
미국 대선을 약 두달여 가량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건강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캠가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며 대통령 업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CNN등 외신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폐렴을 앓은 클린턴 전 장관의 공개된 소견서에는 “증상이 가볍고 전염되지 않는 박테리아성 폐렴”이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클린턴은 “건강하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클린턴 전 장관은 질병에 걸릴 확률은 낮다는 평가도 나왔다.
클린턴 전 장관의 캠프는 폐렴 진단 결과를 보여주는 CT촬영을 받았으며, 현재 클린턴이 항생제를 투여받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11일 열린 9·11 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차량에 탑승했다. 그는 다음날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곧 선거유세를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15일부터 다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도 클린턴 전 장관의 건강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매체 메디에이트는 이날 파월 전 장관이 지난 3월 14일 민주당 거액 후원자인 제프리 리즈에게 이메일을 보내 “뭔가 있다. 고화질 TV를 보면 (클린턴의 건강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걷는 것도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또 다른 매체 버즈피드는 파월 전 장관이 6월 17일 자신의 보좌관을 지냈던 에밀리 밀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가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를 공격할 필요도 없다”며 “트럼프는 국가적 수치이자 국제적 왕따”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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